[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이 연내 개통을 앞둔 가운데 경기 동남권 부동산이 교통 호재로 조용히 비상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집값이 크게 오른 판교ㆍ분당신도시보다 경기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 경기 동남권 지역은 교통여건이 열악해 그간 집값이 수도권 하위권에 속했다. 특히 분당과 이웃한 광주시는 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전철이 지나지 않아 판교 아파트 한 채 값으로 약 3채를 장만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 상승이 더뎠다. 하지만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최대 수혜지로 떠올랐다. 3월 기준 지난 1년간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4.89%, 17.14% 올랐다.
복선전철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분양 단지에는 웃돈이 붙고, 신규분양 계약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태전동의 한 공인 관계자는 “올해 10월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광주역’이 현재 최고 5000만원, 평균 35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고 밝혔다.
부동산114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는 2014~2015년 아파트 1만1400여 가구가 공급됐지만, 올해 1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 수는 898가구다. 전체 공급량의 90% 이상이 주인을 찾았다.
작년 11월 광주시 쌍령동에서 공급된 총 1425가구 규모의 대단지 ‘광주 센트럴 푸르지오’는 약 5개월 만에 계약 마감을 앞두고 있다. 서울과 분당 지역의 높은 전세가와 분당, 판교 기업 유입으로 광주지역 신규분양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6~17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5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34건이 접수되며 평균 2.34대 1, 최고 40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e편한세상 태재’, ‘태전IC 효성해링턴플레이스’에도 주말까지 3일간 총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도 몰리는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까지 거리와 도달 시간에 따라 집값 희비가 엇갈리는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소식은 대형호재”라며 “오를 대로 오른 판교·분당 등 경기 남부 수요자들이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접근성이 개선되는 경기 동남권으로 이동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ㆍ이천에 공급되는 물량에도 시선이 쏠린다. 대림산업은 광주 오포읍 신현리 149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6~122㎡, 아파트 573가구로 구성되며, 신평면인 디하우스(D.House)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효성은 광주 태전지구에 ‘태전IC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73~84㎡, 총 702가구 규모로 태전IC와 광주역(예정)이 가깝다. 현대건설도 상반기 중 태전지구에서 총 110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천에서는 신원종합개발이 올해 첫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달 대월면 사동리 일원에 ‘이천 신원아침도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50가구 규모로 SK하이닉스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한편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판교를 지나 광주~이천~여주를 잇는 구간(57km)에 총 11개역이 들어선다. 2007년 첫 삽을뜬지 10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 11개 역사의 신축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고, 사업자 선정 이후 안전점검, 시스템 운영, 시운전 등을 통해 연내 개통 예정이다. 개통 땐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10분,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약 15분이면 강남역에 닿을 수 있다.
andy@heraldcorp.com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