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김정은 제1위원장 취임 이후 북한은 꾸준히 신형 무기 개발에 힘써왔다. 이달 초 사거리 200km에 달하는 신형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KN-09·300mm 방사포)의 최종 시험사격을 통해 대남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국방부 “신형 방사포 무력화 가능?”=국방부는 이에 대해 28일 우리 군의 차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비롯한 무기체계로 북한군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화력전 개념에 의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천무’와 ‘에이태킴스(ATACMS)’ 등 지대지 능력과 ‘슬램-ER’ 등 공대지 능력을 통합해 타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 군의 이같은 대응이 북한의 유사시 타격 능력을 모두 견제할 수는 없다는게 무기 전문가들의 견해다. 사실상 북한의 선제적 대규모 포격 도발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순식간에 퍼붓는 북한의 방사포, 모두 요격은 사실상 불가=북한은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다연장로켓) 등 1000여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순간적으로 퍼부을 화력도 어마어마하다.
지난 2006년 한국군 합동참모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70mm 자주포는 시간당 3618발, 240mm 방사포는 시간당 1만3068발을 서울을 향해 쏟아부을 수 있다.
10년간 꾸준히 무기 개량에 힘쓴 북한의 전력이 이보다 더 강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우리 군은 ‘천무’와 ‘에이태킴스’로 날아오는 포탄을 요격할 순 있다. 천무의 사거리는 80여km 수준이다. ‘천무’가 발사하는 227㎜ 무유도탄은 한 발에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있다.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하는 위력을 갖고 있다. 300km에 달하는 단거리 탄도탄 ‘에이태킴스’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도 북한의 무차별적 포격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감시체계 극대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전략= 군의 대응 전략은 도발 가능성을 미리 억제하는 것이다. 혹은 1차 도발 직후 원점 타격을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이 있다. 순간 대응 능력 및 원점 타격 능력을 극대화해 전략적 우위를 선점한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ISR(감시·정찰) 자산, 무인정찰기, 아서-K 등 대포병 레이더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맞춤형 억제전략과 포괄적 미사일 대응전략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대 중반까지 킬체인과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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