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KEB하나은행이 최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기반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6월 초 예정인 전산통합을 마무리한 뒤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해외 금융기관과 6건의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합병 직후 맺은 캄보디아 자산규모 1위 아클레다은행과의 업무 제휴가 처음이다. 5개월 뒤인 올 2월에는 미얀마 캄보자은행과 손을 잡았다. 모두 국내 체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송금 및 무역금융 분야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에 나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다 이달 들어서는 무려 4건의 업무 제휴가 추진됐다. 그 대상과 사업 분야도 다양해졌다.
우선 이스라엘의 유명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과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지난 21일 국내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기존 업무 제휴 분야를 부동산금융, 투자자문, 핀테크 등으로 넓히기로 합의했다.
22일엔 KEB하나은행이 중국 외국환부문 1위인 중국은행(BOC)과 위안화 표시 무역금융 분야에서 업무 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23일 중국 사모펀드 오로라PE와 한ㆍ중 간 투자업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ㆍ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중국 은행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KEB하나은행의 글로벌 행보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요즈마그룹, 미쓰이그룹과의 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은행 안팎에서는 KEB하나은행이 글로벌 본격 진출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숙원 사업인 외환과의 합병에 성공한 KEB하나은행은 6월 전산통합까지 마무리하면 사실상 통합 원년을 맞는다. 이 ‘원뱅크’ 시너지를 활용해 올해 중화권 및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고 동유럽, 아프리카까지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다각도로 해외로 뻗어가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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