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경찰에 신고
최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논란이 신학기를 시작한 대학가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오타쿠같다”며 같은 새내기의 일거수 일투족을 ‘일베’ 사이트에 올리며 ‘왕따’시키며 조롱한 사건이 한 대학에서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자신의 동급생이 자신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 올려 모욕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최근 들어와 서을 용산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A전문대 항공부사관학과에 입학한 B(19) 씨는 입학 직후부터 ‘일베’ 이용자들로부터 협박과 욕설을 들었다. B씨는 처음 자신의 블로그에 욕설 댓글이 수십 건씩 올라오자 단순한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후 B 씨는 주위 지인들로부터 자신의 사생활이 ‘일베’에 공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확인 결과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일베’에 올라가고 있었던 것.
‘일베’에는 B 씨를 “오타쿠 같다”며 조롱하는 내용과 욕설 등 관련 댓글이 수백개씩 올라왔다. 이들은 B 씨에 대해 “(대화)맥락에 맞지 않는 말을 많이 한다”, “잘난 척한다”, “너무 ‘밀덕( ‘밀리터리 덕후’의 준말. 총기나 전차 등 군사 관련 문화를 선호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고 평가하며 사실상 ‘왕따’시켰다.
자신이 카카오톡 신입생 대화방에서 했던 말도 캡처돼 ‘일베’에 그대로 올라와 있었다. 심지어 B 씨가 채팅 방에 “대화 내용을 유출한 사람을 찾아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고 써 놓은 내용을 그대로 게시하며 B 씨를 욕했다.
‘일베’ 이용자들은 B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에까지 찾아와 이른바 ‘댓글 테러’를 저질렀다.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마다 인신공격성 댓글도 수십 건 이상 달렸다. B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통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B 씨는 이를 견디다 못해 용산경찰서에 이들을 신고했다. 경찰은 “단체 카톡방에서 누가 대화내용을 유출했는지 현재로선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