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 경기 둔화세를 우려했던 전망과 달리 다소 개선된 경기 진단이어서 주목된다.
KDI는 최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증가해 전월(3.0%)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도 전년 동월 대비 9.8%로 전월(9.5%)보다 소폭 올랐고, 건설수주는 무려 85.3% 늘었다.
반면 광공업생산 등 전반적인 생산활동은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광공업생산은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1일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전월(-2.2%) 감소세에서는 벗어났지만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0.1% 감소하는 등 여전히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출하는 1년 전보다 0.9% 증가했지만 1∼2월 합치면 역시 1.7%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102.0)보다 떨어져 101.9를 기록했다.
3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2월(-12.2%) 보다 감소폭이 축소되기 했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당분간 수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광공업생산 및 출하의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내수 관련 지표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서비스업생산이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건설투자 및 건설수주가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을 완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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