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판매 호조로 추가 발주 전망…부품주 실적 모멘텀 2분기로 이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7 효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해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지만 탄력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추가 부품발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2분기부터 부품주들의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7이 예상보다 호조의 판매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면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론을 비롯 관련 부품업체인 비에이치, KH바텍, 인터플렉스 등이 하락했다. 또 스마트폰향 키패드와 부자재 공급사인 서원인텍은 주가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아직 추가 부품발주를 하지 않은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부품주들의 실적이 기존 예상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일부 애플향 부품주들은 아이폰6S의 부진한 판매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오히려 예상보다 부진한 업체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박 연구원은 과거 갤럭시S5와 갤럭시S6가 초기의 양호한 시장반응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대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삼성전자가 부품과 제품의 재고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고 부품업체들도 확실한 부품발주가 있기 전까지는 생산계획을 예년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갤럭시S7의 판매 호조를 감안하면 이달부터 관련 부품들의 추가발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S7향 부품들의 강한 실적 모멘텀은 당초 예상과 달리 1분기에서 2분기로 이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향 부품들의 주가 흐름은 출시 전까지 강했다가 출시 후 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하지만 올해의 경우 갤럭시S7의 판매 호조 확신이 나타나 관련부품의 추가발주가 발생하는 2분기에 관련부품업체들의 주가흐름이 오히려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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