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유세 현장속으로…
기호 1번! 2번! 3번! 선거 시즌이다. 출근길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이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다. 20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는 외침이 들린다. 악수를 요청하며 마주잡은 두 손엔 간절함이 묻어난다. 동네 어귀마다 세워진 유세차량에선 각종 공약과 다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저마다 이 지역의 최고 일꾼임을 자처하며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4ㆍ13 총선 D-5. 여야가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 경쟁에 들어갔다. 각 당 수뇌부는 관광버스를 대절해 전국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 3당 사령탑들이 파격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노천 족욕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살을 맞대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축구동호인들과 친선경기를 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고 있는데 ‘관중’은 얼마나 모일지 걱정이다.
이번 20대 총선 투표율은 19대의 54.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어떤 후보를 찍을지 모르겠다”고 응답하는 부동층도 30%에 달한다. 막판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이 순탄치 않아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높아졌고, 경제민주화 외에는 실생활과 직결된 주요 쟁점이 보이기 않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기 전에 정치권의 진실된 반성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지지를 호소하며 맞잡은 두 손의 절실함이 진실함으로 승화될 수 있을까. 국민을 위함이 국회의원 본연의 길임을 가슴 속에 새길 수 있는 20대 국회가 되길 기원해 본다.
사진·글=안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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