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ㆍ이은지 기자] 8일 오전 6시 ‘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정작 청년 유권자가 밀집한 대학교 내에서는 투표소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제는 지난 2013년 4ㆍ24 재ㆍ보궐 선거에 처음 도입됐다. 전국단위로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전국의 부재자투표소 427곳 중 대학 내 투표소는 26곳이었다. 약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사전투표가 시행됐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사전투표소가 3508곳으로 8배 이상 늘어났지만 대학 내 투표소는 단 3곳(0.09%)으로 줄었다.
대학 내 투표소 실종 사태는 사전투표소 설치 기준에서 비롯됐다. 과거 부재자투표소는 각 구ㆍ군에 1개씩 설치되고, 그 외 2000명 이상의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도 추가로 설치됐다. 이에 따라 투표소 설치구역으로 대학 캠퍼스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사전투표소는 각 읍ㆍ면ㆍ동 단위로 1곳씩 설치되다 보니 주민자치센터에 집중되기 일쑤다.
전체 투표소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청년들의 접근성은 낮아진 셈이다.
이에 따라 40여개 대학 학생회와 1개 청년단체가 만든 ‘대학생 청년 공동행동네트워크’는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대학 내 사전투표소 설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공동 제안을 했던 김민석 서울대 부총학생회장(20) 씨는 “청년들의 투표율은 높여야 된다고 말하면서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인 제도적인 방안을 없애는 것”이라도 말했다.
결국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우회적으로라도 청년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이 (사전 투표소를 대학 내에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추가 설치 규정이 있기는 하지만 군부대 등 인구 밀집지역에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사전투표소가 많이 늘었고 주변 주민센터도 접근성이 높다”며 “대학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