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전기차와 수소차가 조금씩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전기차와 수소차의 타 산업과의 역학관계를 분석하고 향후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가 8일 발간한 ‘미래 자동차 시장의 역학’을 주제로 한 산업동향 보고서인 ‘삼정인사이트 42호’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구조변화를 파악하고 미래 자동차로 꼽히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이같은 산업간 역학관계를 분석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저유가 기조 속에 자동차 판매증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둔화에도 지난해 전기차 수요는 전년대비 6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현대차가 수소차 양산에 돌입했고 2014년 토요타자동차도 수소차 생산에 들어갔다. ‘삼정인사이트 42호’는 오는 2020년 미국과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대거 수소차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신기후변화협약체제가 적용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 입지는 줄어들고 자동차 시장의 구조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자동차 시장 변화의 중심에 있는 전기차는 미래를 결정할 중요 변수로 배터리와 소재기업간 협력, 배터리 소재에 관한 기술력 확보를 통한 원가절감 등이 꼽혔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 세계최대 전기차 수요국인 중국의 정책방향도 미래 시장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역학 중 하나로 언급됐다.
수소차는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개발과 수소의 안정적 공급, 충전소 건설 등이 미래 결정요인으로 지목됐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교해보면 가격적인 측면이나 충전 인프라에선 전기차가 비교우위를 갖지만 성능 면에서는 수소차가 비교우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향후 시장 대응전략에 대해 “전후방 사업과 연계한 가치사슬의 협력이 구축되어야 전기차와 수소차가 새로운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보다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두빈 삼정KPM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00년 이상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자동차 시장의 최근 구조변화는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성장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흐름을 선도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산업 간 역학관계를 명확히 인지해 가치사슬 간 동맹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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