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최대 소비자 금융기관인 베네피셜의 상속자 핀 캐스퍼슨의 아들이 1000억원대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지난달 말 나락으로 떨어진 앤드루 캐스퍼슨(39)은 을 약 9500만 달러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의 아버지 핀은 1998년 베네피셜을 매각해 86억 달러를 손에 쥐었고, 그 돈으로 하버드, 프린스턴 등 미국 대학들에 거액을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이다. 공화당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큰 손’으로 미국 정계에서도 거물로 통했다.
앤드루 캐스퍼슨은 명문가 자제답게 미국 최고의 사립고로 알려진 그로턴 스쿨과 프린스턴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의 최대 사모펀드 업체 가운데 하나인 콜러 캐피탈에 입사한 그는 9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그는 남몰래 고위험 주식 투자에 탐닉했다. 투기적 주식 투자에 몰두했다. 지난해 여름 무렵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잃게 된다.
캐스퍼슨은 ‘페이퍼 컴퍼니’ 설립이 용이한 델라웨어에 유령 회사 하나를 차리게 된다. 투자 사기를 기획하고 대학 동기는 물론 지인들의 돈을 운용했다.
그의 대학 동기이자 헤지펀드인 무어 캐피탈의 임원이었던 제임스 매킨타이어는 무어 캐피탈과 관련된 한 재단 명의로 2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개인적으로도 4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퍼슨은 지난달 26일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 휴가를 마치고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 긴급 체포됐다. 지난 4일 보석금 500만 달러를 내고 석방된 캐스퍼슨은 맨해튼 병원에 입원해 정신질환 검사를 받았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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