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세 살짜리 조카 살해 혐의를 받은 A 씨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세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A씨와 한 집에서 함께 살아왔던 언니 B 씨는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어 남편 C 씨의 성폭행으로 친동생 A 씨가 아이를 잇달아 출산한 사실을 알면서도 조용히 지내왔다고 8일 문화일보가 전했다.

A 씨의 지인 김모(여·34) 씨는 “B 씨가 희귀 난치병을 앓아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 했고, 주변에서는 처음에 동생(이모)이 집에 자주 와 아이들을 돌봐주다가 거동이 불편한 언니를 대신해 살림을 도운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으며, 김포시 관계자도 “B 씨가 2008년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루프스병 진단을 받아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거동이 힘들고 심한 통증으로 자주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는 형부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면서도 언니의 불치병으로 이 가족에 대한 연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7일 경기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숨진 조카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형부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2명 더 있다”고 진술했다.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4시경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아들(3)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