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세포의 과당 대사 여부로 간암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의과대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은 18일(현지시간) ‘네이처 세포 생물학’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서 간암을 진단할 중요한 새 표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상 세포와 암세포의 케토헥소인산화효소(KHK)의 과당 대사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쉽게 말해 간암 세포의 과당 대사 수준이 정상 세포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다.
정상 세포들은 에너지와 아미노산, 지질을 생산할 때 포도당과 과당 모두를 소비(대사)하는 반면에 간암 세포는 과당 사용을 중단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간에서의 과당 대사 여부를 간암의 지표로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암세포의 과당 대사 중단은 KHK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과당 처리 능력을 잃은 KHK-A라는 변종이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KHK-A는 당분뿐만 아니라 단백질도 효소 작용으로 분해해, 에너지 생산과 단백질 조절에 중요한 인산염을 만드는(키나아제)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KHK-A의 단백질 분해 활동이 암세포의 DNA와 RNA 합성 능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며, 이것이 간암세포 형성에 필수적이라는 점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KHK-A의 단백질 분해 활동에 간암 치료의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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