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 산업은행 자본확충 이슈로 주목…채권단 매각 이익 극대화 추구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자본확충 논의의 중심에 선 산업은행이 비금융 자회사 매각과 별개로 주채권단 지위를 점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

산업은행의 보유 비금융자회사 매각과 함께 투트랙으로 매각 절차를 밟게 되는셈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르면 6월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월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매각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금호타이어 국내외 법인에 대한 실사는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CS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곧 해외 곳곳의 유수의 투자자 및 기업들을 상대로 매각 의향을 타진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매각 흥행을 위한 투자자들의 매수 의향이 충분하다 판단될 때 채권단은 곧바로 공고를 내고 매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기는 해외 투자자 접촉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6월로 점쳐지고 있으나, 한 두달 지연될 가능성 또한 있다.

매각 지분 대상은 우리은행 14.15%, 산업은행 13.51%, 국민은행 4.16%, 수출입은행 3.12% 등 총 42.1%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에 다수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탄탄한 내수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매각 흥행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주채권은행 지위를 점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자본확충 이슈에 따라 매각 가격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 회수 이익의 극대화는 매각의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최근 산업은행에 대한 자본확충 논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매각 가격의 극대화를 염두에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벨레상스호텔 보유 채권 등 부실채권의 회수에 전력하고 있는 우리은행 또한 이같은 매각 기조에 동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분상으로는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 지위를 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분 매각은 채권단 보유 지분 전량 매각” 이라며 “지분의 부분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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