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을 앞둔 박 모씨(32)는 결혼의 꽃인 웨딩드레스 입을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과거 호기심에 했던 문신이 등에 보기 싫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문신을 지우기 위해 병원을 찾아 시술도 받아봤지만 통증과 오랜 시술횟수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국내에 문신을 새겨 넣는 타투이스트가 약 1000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문신한 인구는 무려 50만명이 넘을 만큼 문신, 타투는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신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문신제거환자 역시 비례해 늘고 있다. 문제는 문신을 그려 넣는 것 이상으로 지우는 것이 어렵다는 데 있다.

대부분 문신을 지우기 위해 피부과나 클리닉 의원을 방문하면 막연히 지우개처럼 문신을 지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문신은 그렇게 간단히 지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장비를 사용해도 간단하게 지워지지 않을뿐더러 문신의 크기와 깊이, 컬러에 따라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문신 가운데서도 등이나 팔, 가슴 등에 새겨진 ‘신체문신’은 수직 뚫기 방법을 통해 진피의 가장 아래층으로 색소가 삽입되는 경우가 많아 문신을 쉽게 제거하기 어렵다.

반면 눈썹, 아이라인 등 ‘반영구메이크업’과 같은 경우에는 색소가 상대적으로 얕게 삽입되기 때문에 문신을 제거하는 것이 다소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레이저 조사의 섬세한 강도조절이 필요해진다. 때문에 문신제거 시 어떤 레이저를 쓰는 병원인지, 피부와 문신에 대한 복합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신제거에 쓰이는 레이져는 피코슈어레이저, 피코플러스4, 피코웨이, 인라이튼 레이저 등이 알려져있다. 피코슈어레이저는 피코세컨즈 기술력으로 제작된 고성능레이저로 755nm파장의 검고 푸른 계열의 색소제거에 최적화된 레이저로 꼽힌다. 이들 레이저는 다수의 시술을 요하는 피부의 잡티뿐만 아니라 오타모반, 기미 등 진피성 색소질환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레이저로 알려져 있다.

뷰티라인클리닉 한동준 원장은 “피코슈어레이저, 피코플러스4레이저 모두 대안으로 떠오른 레이저로서 각각의 단일 레이저를 이용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평균 1/3정도 시술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또 “단순히 시술횟수를 줄이기 위해 무리한 시술을 한다거나 시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문신보다 더 지우기 어려운 흉터를 남길 수 있다”며 “따라서 문신의 깊이와 색, 그리고 시술횟수, 피부색 등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깨끗이 지울 수 있는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