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심판 매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외 유사 사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꼬박 10년 전 이탈리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승부 조작 사건이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단장이던 루치아노 모지는 심판 매수를 지시하고 이를 은폐하려 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이에 이탈리아 프로축구는 구단에 대해 즉각적으로 ‘3부리그(세리에C) 강등’이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유벤투스가 반발하자 조정을 거쳐 ‘2부리그(세리에B) 강등 후 승점 9점 삭감, 승부조작 당해 시즌과 그 다음 시즌의 우승 박탈’이라는 징계가 결정됐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모지 단장에 대해 심판 매수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5년 4개월 형을 내렸다. 그는 끈질긴 항소 끝에 2015년 승부조작 무죄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 직전 해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심판 판정 사건이 발생했다. 2005년 로베르트 호이처 심판은 2004~2005시즌 당시 독일 3부 리그 소속이던 파더보른과 1부 리그 함부르크SV의 DFB포칼컵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했다. 지인들과 불법도박에 연루된 호이처는 징역 2년 5월형과 함께 축구계 영구 퇴출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역시 비슷한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에 유리한 판정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 특별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한편 23일 부산지검 외사부는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 관계자로부터 유리한 판정을 요구받은 두 명의 심판을 불구속 기소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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