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27일 한국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기밀사항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SLBM 개발 관련 사항은 공개가 제한되는 부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군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우리 군이 이미 SLBM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 소식통은 현재 제작 중인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3에 수직발사대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는 곧 SLBM을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SLBM 발사 장치가 설치된다는 건 군이 이미 SLBM 개발에 착수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 전문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해 SLBM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을 개발 완료시점으로 정해놓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SLBM은 잠수함에 탑재돼 은밀히 적 목표물까지 접근한 뒤 기습 타격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첨단 전략무기로 꼽힌다.
지상이나 공중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레이더, 인공위성 등 첨단 정찰자산에 의해 실시간 움직임이 포착되지만, SLBM은 해저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사전 탐지가 어렵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도 쉽지 않다.
현재 전 세계에서 SLBM 보유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불과하다. SLBM을 개발하게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 SLBM 보유국이 된다.
SLBM은 북한이 핵탄두와 함께 사력을 다해 개발하고 있는 전략무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핵실험을 4차례나 실시해 핵탄두 개발 능력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린 북한은 미국 본토도 쉽게 타격할 수 있는 SLBM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은 또한 SLBM을 운용할 수 있는 2000t급 이상 잠수함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북한보다 먼저 SLBM을 보유하면 북한보다 우위의 해군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확전을 우려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견제가 예상돼 SLBM 개발 사항은 극비 중에서도 극비사항으로 꼽힌다.
soohan@heraldcorp.com
<사진>북한이 올해 1월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12월 SLBM 발사 장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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