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6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각종 이슈가 잇따라 대기중인 가운데 ‘여름 보너스’인 중간 배당도 틈새전략이 될 수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간배당을 시행한 상장사는 지난 2013년 35곳에서 2014년 38곳, 지난해 45곳으로 늘었다.

5년간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배당을 시행했던 곳이 22곳에 달하는 등 이전에 중간배당을 시행한 기업들은 올해에도 중간배당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과거 중간배당 여부를 파악한 뒤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

신한금융투자는 6월에 배당을 실시한 종목의 상승률은 6월 한달간 코스피 대비 3.4%포인트 높았고 이는 지난 10년간 승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에 중간 배당을 실시한 종목에 투자할 경우 지난 10년간 코스피 대비 늘 초과 수익을 올렸다”며 “문제는 중간 배당을 실시할 종목을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안으로는 직전 연도에 중간 배당을 실시한 종목군에 투자하는 것이다. 직전 연도 6월에 배당한 종목의 80%가 그 해에도 중간 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SK텔레콤, S-OIL 등이 지난해 6월에 중간 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인 종목”이라고 전했다.

중간 배당주중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POSCO다.

POSCO는 최근 3년간 중간배당금 2000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93.7% 늘어난 영업이익 6598억원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의 중간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Oil 역시 중간배당주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S-Oil은 중간배당 금액을 지난 2013년 450원에서 2014년 150원으로 줄였다가 지난해 다시 1100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지난해 배당금인 주당 1100원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중간배당 기업의 경우 배당 외에 실적 개선 등을 통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은 수익성과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재무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배당과 관련된 공시는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라며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은 앞으로의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중무장했으며 주주 환원에 대한 적극성을 지닌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실적이 탄탄한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와 고배당주에겐 중간배당이 특별할 것 없는 재무활동의 일환이지만 중소형주에겐 견조한 이익성장과 펀더멘탈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하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로 배당 대상에 포함되려면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배당락일을 넘기지 않고 중간배당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날짜를 넘겨 산다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명단에 오르지 못해 배당을 못받는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