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유로 2016 초반 훌리건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칼을 빼들었다.

UEFA 측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표팀에 벌금 15만 유로(약 2억원)와 함께 실격 유예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격 유예란 비슷한 난동이 다시 벌어지면 러시아는 유로 2016에서 자동 탈락하는 중징계다.

앞서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유로2016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 있던 러시아 팬들이 옆에 있던 잉글랜드 응원단 쪽으로 침입해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러시아 팬들이 잉글랜드 국기를 찢는 일까지 벌어졌다. 폭력 사태로 3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UEFA는 “폭력사태가 계속된다면 바로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이는 이번 대회 실격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 뒤 UEFA 윤리징계위원회는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 축구팬들의 난동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UEFA는 러시아 축구협회(RFU)에 15만 유로(약 2억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RFU 회장을 맡고 있는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당국은 폭력사태에 가담할 위험이 있는 러시아 축구팬들을 강제 추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현지 언론은 마르세유 인근 호텔에서 러시아 축구팬 29명의 신원을 조사해 일부를 추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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