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2년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로도 세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IS는 건국 2주년을 맞아 인스타그램 등에 ‘2014년 6월29일 칼리파 국가 선언 이후 2년간 IS의 확장’이라는 제목 아래 조직도 현황을 공개했다. 이 게시글에서 IS는 주요 관리(Major Control) 국가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2개국을 소개했다.

중간 관리(Medium Control) 국가로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이집트, 예멘, 체첸, 다게스탄(러시아령 자치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니제르, 필리핀, 소말리아 등 10개국을 언급했다. 주로 분쟁을 겪고 있거나 최근 크고 작은 테러 사건이 발생한 국가들이다.

특히 터키 당국은 지난달 28일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탄불 국제공항 테러범 중 1명이 다게스탄 출신이라고 밝혔다.

IS는 이어 ‘비밀부대’(Covert Units) 주둔 국가로서 알제리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레바논, 튀니지, 프랑스 등 7개국을 꼽았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수도 파리에서 IS의 동시다발 테러를 당한 국가이고 방글라데시는 이달 2일 IS 세력의 공격으로 외국인 등 20명이 목숨을 잃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언급된 국가 대부분은 IS의 직간접 영향력 아래 테러 위협에 놓인 나라들로 평가받고 있다.

IS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직ㆍ간접적 영향력을 넓혔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이집트의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 알제리의 ‘알무라비툰’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이 가운데 북아프리카 중심부의 리비아는 IS의 새로운 거점 국가로 떠올랐다. 리비아와 그 인접국 튀니지, 알제리 등은 IS 외국 조직원의 주요 공급처다.

IS 지지 무장단체는 동아시아에서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도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가 등장했다. 이들 단체 대부분은 과거에 알카에다 연계 세력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