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한 지 사흘만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2시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 모습을 내보냈다.
공개된 화면 속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붉은색 모포를 가슴까지 덮고 있으며 베개를 벤 모습으로, 지난 1994년 고 김일성 주석의 사망 후 공개된 모습과 흡사했다. 당시 김 주석 역시 투명 유리관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유리관 주변으로 하얀색 국화와 붉은 빛깔의 꽃으로 둘러쳐진 상태다. 주변은 총을 든 인민군이 사열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의 모습과 장의위원장인 김정은 노동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고위층들의 조문장면을 함께 방영했다.
노동당복을 입고 부친의 마지막 길을 지킨 김정은은 야윈 모습으로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김정일의 시신을 둘러봤고 당 간부들은 시신에 허리숙여 인사하며 애도를 표했다.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이날 영상은 오전께 촬영된 것을 오후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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