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호남행 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기 대권을 위해 지지층을 결집해야만 하는 문 전 대표와 정치 재개를 선언한 손 전 고문 모두 호남 민심 다잡기 행보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은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콘서트에서 조우했다. 문 전 대표는 히말라야를 다녀온 뒤 처음으로 가진 공식행사였고 그간 강진서 칩거해온 손 전 대표 오랜만에 다시 대중들 앞에 섰다.
축사를 맡았던 문 전 대표는 행사장에서 DJ정신을 강조하고선 손 전 대표에게 “빨리 돌아와서 힘을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 전 대표는 이에 미소로 화답했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다.
이후 문 전 대포와 손 전 고문은 6일에 이어 7일까지 전남에 머물며 각자 민심 경청행보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오는 8ㆍ15 광복절을 맞아 광양에 있는 매천 황현의 생가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곳에서 유족들을 만나 매천 선생에 대해 “선비로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살피지 못하는 왕실과 외척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했던, 과거의 낡은 선비정신을 뛰어넘었던 뛰어난 선비”라며 “비판만 하신 것이 아니라 대안과 방책을 제시하고, 말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까지 지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매천 생가 방문은 호남민심을 달래고 매천의 애국정신과 선비정신을 강조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손 전 대표는 같은날 전남 신안 하의도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전날 행사장에서 말을 아꼈던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사회적으로 어렵고 남북관계는 절벽에 처해 있는데 미래를 보는 정치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김대중 선생의 정신은 우리에게 굳건히, 시퍼렇게 살아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은 채 행사장에 진열된 사진들을 관람했다.
이날 손 전 대표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지지자들의 사진 요청에 반갑게 응하기도 했고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을 적어주기도 했다.
양측 모두 1박 2일 동안의 호남일정을 놓고 정치적인 행보로 확대되는 데 부담스러워하고 있지만,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호남의 밑바닥 민심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전 대표는 모든 일정을 끝내고서 양산 자택으로, 손 전 대표는 칩거지인 강진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test10257@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