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고리즘 활용…국내 최초 개인소비관리 서비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오늘은 월급일인 15일입니다. 지난 6개월 간 매월 15일에는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평소의 2.5배를 지출했습니다.”

“7월에는 데이트 비용으로 45만3000원을 사용했습니다. 8월에는 7일까지 17만8000원을 사용했습니다.”

개인의 소비관리를 로봇이 대신 해주는 서비스가 연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고객들의 소비생활을 분석ㆍ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서 서비스인 ‘FAN 페이봇’을 시범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AI를 기반으로 소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카드업계에서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FAN 페이봇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이 관리하고 싶은 항목별로 카드사용 내역을 자동 분류해주고 예산에 맞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우선 고객이 관리하기 원하는 비용 항목을 직접 입력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데이트’ 비용을 관리하고 싶다면 기존 소비관리 서비스에서는 영화관, 음식점, 놀이공원 등으로 분류된 업종별 이용금액을 직접 계산해야 했지만, FAN 페이봇에서는 데이트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관련 업종을 자동 분류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소비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객 개개인 단위의 소비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한다.

지출이 많은 날을 파악해 사전 알림메시지를 제공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일도 가능하다. 비용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카드사용 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를 매일 확인할 수 있으며 항목별 상세 지출내역도 살펴볼 수 있다.

신한카드의 이번 FAN 페이봇 서비스는 AI 강자인 ‘구글’의 알고리즘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3년 간 쌓인 다양한 B2B 빅데이터 컨설팅 노하우를 구글의 AI를 기반으로 재구축해 FAN 페이봇 서비스로 진화시킨 것.

신한카드는 내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FAN 페이봇 서비스를 진행해 AI 스스로 소비 패턴 분석을 정교화하는 학습 과정을 거쳐 연내에 전체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FAN 페이봇을 통해 소비 전반에 대한 종합 진단뿐 아니라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가 결합된 다양한 관점의 소비 분석 리포트로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의 상품, 서비스, 가맹점을 추천해주는 고도화된 마케팅 채널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구글 알고리즘=구글 검색엔진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했을 때 기존의 방식으로 검색되지 않았던 웹페이지와 문서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단어와 문장과의 관계를 찾아내 검색 정확도 향상을 위해 사용한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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