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사병과 열사병에 못지않게 ‘냉방병’이 여름철 대표 질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가 있지 않은 일종의 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 등으로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오래 있으면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에어컨 냉각수의 세균 오염, 외부와 실내 온도 차에 따른 자율신경계 탈진, 폐쇄된 공간의 공기 오염 등이 냉방병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냉방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1시간에서 2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외부 공기와 환기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외부 온도보다 내부 온도를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설정해 놓으면 우리 몸이 온도 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냉방병”이라며 “무엇보다 에어컨 실내온도를 24~26℃ 사이에 맞춰서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신경계가 약해지지 않도록 여름철에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냉방병 예방 및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여름은 낮이 길고 밤에도 더위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되므로 신체 리듬이 쉽게 깨질 수 있다”며 “신체 리듬이 무너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수면시간과 식사를 제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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