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직무 평가는 긍정 41%·부정 5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38%를 얻어 가장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김문수 국민의힘 경선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각각 7%,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6%로 비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 후보가 38%로 선두를 유지했다. 뒤이어 홍 후보, 김 후보, 한 대행이 각각 7%, 한 후보가 6%,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가 2%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가 82%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20%), 한 대행(20%), 김 후보와 한 후보가 10%대 후반으로 비등했다.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인 38%를 다시 얻었다. 제19대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 후보는 대구시장직을 내려놓고 당내 경선에 임하며 다시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퇴임 이후 보수 지지층 내 영향력을 꾸준히 유지 중이며, 한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 등을 지낸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6%를 얻었다.

한 대행은 지난주 2%에서 이번 주 7%로 급등했다.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보수층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 대행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8%가 긍정 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0%가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부정·유보가 각각 30% 안팎으로 갈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