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2/rcv.YNA.20250420.PYH2025042004550001303_P1.jpg)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일 국회에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요청하면서, 감사원 감사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의료 개혁은 필요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은 잘못되었고 중단해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의협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국정감사를 통해 도대체 누가 이런 무리한 정책을 입안했고 결정했는지를 알아내고, 소문만 무성한 이 정책의 시작을 밝히고자 한다“며“누군가의 고집으로 무리하게 집행된 정책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고집스럽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강보험재정 고갈 문제, 국고 손실 등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책을 비판 없이 집행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 역시 따라와야 할 것”이라며 “국민감사청구제도를 통해 감사원 감사 역시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협은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대통령 직속 대한민국 의료환경개선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의협은 우리나라의 여러 의료문제를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다”며 “위원회를 통해 속도감 있게 현재와 미래의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교육부와 의대 학장단이 30일 밤 12시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해 유급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학업에 매진하면서 미래의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관계자들께서는 좀 더 마음을 다해 접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의협도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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