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동구 산수동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 분양 사기 혐의 핵심 피의자이자,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수원지방검찰청 형사3부(이동현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달 14일,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 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022년부터 동구 산수동 21-5번지 343세대 규모의 아파트 사업 자금을 총괄하는 업무대행사 대표를 맡았다. A 씨는 다른 사업자들과 공조, 총 220명 계약자에게 66억 원 상당을 편취해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A 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자신이 사업을 진행한 광주광역시로 도주했다.
A 씨는 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기도했지만 광주 동부경찰서와의 공조 끝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에게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 없었다”며 경찰에 진술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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