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中칭화대 석사 취득 의혹 제기
“‘金 동의하지 않아 제출 불가’ 회신 받아”
金 앞서 “비행기로 일주일에 두 번 다녀와”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김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편법 취득’ 의혹 규명을 위한 자료 제출을 촉구하며 법무부를 항의 방문했다.
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오후 법무부 과천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외국 유학 기간과 후보자의 과거 정치활동 시기가 겹치고, 그에 대한 후보자의 언급이 있는 만큼 출입국 기록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며 오는 주말까지 신속한 제출을 촉구했다.
특위 위원인 곽규택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출입국 내역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보제공 주체인 김 후보자가 동의하지 않아서 제출할 수 없다는 법무부 회신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희정 의원도 “실제로 중국에 체류했던 일정, 그리고 출입국 기록, 학교에 나갔던 데 대해서 본인이 소명해야 한다”며 “단 한 번도 정성스럽게 증거자료를 우리에게 제출하지 않고 언론에 나가서 자기주장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사위 소속의 장동혁 의원은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해명마다 더 큰 의혹을 낳고 있다”며 해당 기간에 다른 나라는 필요없고 중국에 출입국한 기록만이라도 제출 동의를 하면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야당 시절) 각 상임위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증인 채택하고 나오지 않으면 고발을 일삼았던 민주당”이라며 “더 이상 국민을 능멸하지 말고 후보직에서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기에 국회 동의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청문회에 굉장히 불성실하고,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 자료도 회피하고 있다”며 “이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박준태 의원은 “학교에 제대로 다니고 학위 받은 것이냐는 의혹은 가장 가벼운 수준의 내용”이라며 “이조차도 검증에 응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국무총리직을 수행하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2010년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과 관련해 야권의 편법 의혹에 부딪혔다. 김 후보자는 전날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침 7시에 회의하고, 8시에 비행기 타고 일주일에 두 번 (중국에) 왔다 갔다 했다”며 “수업 다 들었다. 시험도 다 쳤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당시 최고위 개최일 수가 모두 오전 9시, 아니면 9시30분으로 나와 있다”며 “아침 7시에 회의했다는 얘기 자체가 허무맹랑한 거짓말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도 소집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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