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시배지로서의 명성 회복기대,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

단산면 사천리 인삼밭에서 논삼재배, 해사림농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단산면 사천리 인삼밭에서 논삼재배, 해사림농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풍기인삼 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 전통과 문화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고 전승할 가치가 있는 품목을 국가적으로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전국 18개 품목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북에는 울진 금강송 산지 농업, 울릉군 화산섬 밭 농업 시스템, 의성 전통 수리 농업 시스템, 상주 전통 곶감 농업 등 4개 품목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풍기인삼 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가치발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자문위원과 관계전문가들이 단산면 사천리 인삼밭을 둘러보고 있다.[영주시제공]
국가중요농업유산 자문위원과 관계전문가들이 단산면 사천리 인삼밭을 둘러보고 있다.[영주시제공]

시는 지난 12일 풍기읍과 단산면 일원에서 ‘풍기인삼 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열린 1차 자문위원회 결과에 따른 후속 절차로 등재 과정의 핵심 단계 중 하나다.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중요농업유산 자문위원과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풍기읍 개삼각과 단산면 사천리 일원에서 등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 인삼 재배 방식과 농업 경관, 지역 공동체와의 연계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풍기 금계리 개삼각에서 풍기인삼제례문화(고유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영주시제공]
풍기 금계리 개삼각에서 풍기인삼제례문화(고유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영주시제공]

현장조사 후에는 풍기인삼농협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생산자 단체, 관계 기관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고, 풍기인삼 농업의 역사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풍기인삼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로, 기후와 토양 조건이 인삼 재배에 최적화된 영주 지역에서 오랜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됐다.

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은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지속 가능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고, 후대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게 영주시의 설명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풍기인삼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지역 농업과 문화, 관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함께 소중한 농업유산을 보전·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