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텃밭 시작하기 좋은 9월…상추·시금치 재배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9월은 베란다 텃밭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 베란다 한 평만 있으면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에 따르면 베란다 텃밭은 실외 텃밭보다 접근이 쉽고, 날씨의 영향도 덜 받는다. 특히 9월부터 10월 사이 실내에서 모종을 심으면 봄에 비해 병해충 발생이 적어 관리가 수월하다. 일반적으로 채소와 허브가 자라기 좋은 온도는 18~25℃다.
베란다 텃밭에 적합한 위치는 빛이 가장 잘 드는 곳이다. 실내는 햇빛의 양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창가 쪽에 텃밭을 조성해야 한다. 작물을 심을 때는 수확 크기를 고려해 2줄 재배 시 60㎝~70㎝ × 30㎝~40㎝ 간격으로 둔다.
적당한 환기도 필요하다. 진딧물, 총채벌레와 같은 병해충을 막기 위해서다. 병해충 발생 시에는 천연 살충제인 마요네즈 살충제나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방제할 수 있다. 무농약 채소를 직접 키울 수 있어 건강하다.
마요네즈 살충제는 제조 과정이 간단해 가정에서 만들기 쉽다. 물 1리터를 페트병에 담고 마요네즈 6g을 넣는다. 잘 흔들어서 5~7일 간격으로 골고루 뿌리면 된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해도 된다. 베이킹소다 5g을 물 1L에 타서 뿌린다. 난황유(식용유+달걀노른자), 우유, 요구르트, 막걸리도 희석해서 뿌리면 진딧물이나 흰가루병 방제에 도움이 된다.
다 자란 상추·시금치·케일과 같은 잎채소를 따려면, 다음 수확을 위해 가장 안쪽 본 잎의 2∼3매 이상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초보자가 가을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은 ‘상추’다. 여름에는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기 쉽지만, 서늘한 가을 기온에서는 잘 자란다. 빠르게 성장해 키우는 재미도 있다. 8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 심는다. 10~11월이면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할 때는 겉잎부터 차례로 뜯는다.
최세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농업연구사는 “상추는 초보자도 가장 쉽게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작물”이라며 “시금치도 이 시기에 키우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쑥갓이나 청경채도 생육이 좋고, 햇빛이 부족한 베란다에서는 부추나 쪽파 등을 키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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