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9월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향후 코스피의 주요 변수가 되면서,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만 22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지표인 ‘PCE 물가지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에 관심가질 것을 조언한다. ▶ PCE 물가지수(PCEPI) = 미국에서 개인ㆍ단체 등이 두루 지출한 내역을 바탕으로 한 물가지수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 역시 발표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상품 구매와 관련된 가장 최근 시점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 때문에 연준에서 선호한다. CPI(소비자물가지수)는 대상 품목이 2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아 PCE 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근 구매 동향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 PCE 물가지수는 CPI보다 주거비 비중이 작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택 가격과 관련된 가격이 더 많이 반영할수록 전체 물가지수는 필수품 등의 가격을 덜 반영할 수 있다. 주거비는 CPI를 측정시 31%를 차지하지만 PCE 물가지수에서는 15%에 불과하다.

지난 29일 발표에 따르면 7월 PCE 물가지수는 6월과 같고 핵심 PCE 물가지수는 6월보다 0.1% 상승했다. 물가 상승세가 그만큼 완만하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목표치인 2% 물가 상승에는 미달돼 올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한다.

▶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인구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미국 실업률이 유지되려면 매월 18만명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는 통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9%로 연준이 제시했던 5% 이하 수준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실업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고용 수준에 관심을 쏟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지난 6월에는 29만2000개, 7월에는 25만5000개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내달 2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8월의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매우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소비수준이나 물가를 고려할 때 12월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단위노동비용(Unit Labor Cost) = ‘단위노동비용’ 은 최근 매파(금리인상 찬성) 측의 관심 대상이다. 단위노동비용은 임금 상승률에서 생산성 증가률을 제외한 것으로 간단히 말해 원가에 해당한다.

만약 원가가 오른다면 기업들은 마진을 챙기기 위해 제품의 가격을 올릴 것이고 이는 다시 물가 상승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단위노동비용이 PCE 물가지수에 선행한다고 평가한다. 최근 매파 측에서는 단위노동비용이 오르면 곧 물가도 오를 것이기 때문에 분기별로 발표되는 단위노동비용만 올라도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개 분기 연속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단위노동비용(수정치)은 내달 1일 발표된다.

▶ ISM 제조업지수ㆍ공장가동률 = ISM 제조업지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지수라는 점에서 중요시된다. 지수상으로 기준(5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며, 역사적으로 연준은 50 밑에서 금리 인상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공장가동률 역시 경기 호조시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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