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최근 발매한 새 앨범 ‘아리랑’(ARIRANG)에 수록된 일부 곡이 발매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출돼 소속사 측에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등 음악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BTS의 소속사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은 지난 9일 ‘@jwngkcck’란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소유자를 찾기 위한 미국 내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빅히트 측은 이 계정 사용자가 지난달 초 BTS의 5집 ‘아리랑’ 일부를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빅히트는 미국 내 법원에 이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공개하도록 X에 소환장을 발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빅히트가 법원에 보낸 문건에는 “빅히트와 BTS는 앨범, 노래, 가사 및 관련 자료의 효과적인 출시를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해 잠재적 청취자와 시장에 최대한의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행해 왔다”며 “BTS 앨범 유출은 신청인이 앨범 발매를 앞두고 구축해 온 깜짝 효과를 없애버렸고, 이는 BTS의 평판과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명시했다.
빅히트 측은 X에 저작권 침해 신고를 제출한 후 이 계정 사용자가 유출된 자료를 삭제하고 ‘BTS ARIRANG LEAK’이라는 닉네임도 변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보드는 “빅히트뮤직은 이를 통해 한국 법원에 해당 이용자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빅히트는 앨범 발매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21일 BTS의 컴백 콘서트를 독점 중계했으며, 콘서트에서는 새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였다. 앨범은 공연 전날인 20일 공개됐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9일 BTS의 미국 투어 첫 공연인 4월 25일, 26일, 28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공연을 앞두고 가짜 BTS 상품을 판매하는 불법 복제업자들을 단속하기 위한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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