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울트라·플립8 등 ‘라인업’
여권처럼 펼쳐지는 ‘4대3비율’ 폴더블폰 첫 등장
폴더블폰 중심 워치·스마트안경 등 ‘연결’
[헤럴드경제(런던)=고재우 기자] “인공지능(AI)이 개인화되고, 능동적이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다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기는 무엇일까요?”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인공지능(AI) 폴더블폰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AI가 기본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와중에, AI 폴더블폰이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감의 원천에는 갤럭시 Z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4대3’ 비율의 갤럭시 Z 폴드8이 있었다. 나아가 갤럭시 Z 폴드8을 비롯해 진화한 갤럭시 Z 시리즈를 주축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새로운 라인업 폴드8 등장…1200여명 ‘환호’=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은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온 미디어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마련했던 객석 1000석이 부족해 행사장 가장자리에 사람들이 꽉찰 정도였다.
노 사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Z 폴드8을 비롯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 등을 공개할 때에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1200여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백미는 콘텐츠 몰입을 위해 고민한 결과물인 갤럭시 Z 폴드8이었다. 접었을 때 138.4㎜(10대16 비율·두께 9.7㎜) 커버 화면은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숏폼 영상 등에 적합하다. 펼쳤을 때 193.2㎜(4대3 비율·4.5㎜) 메인 화면은 영상, 독서, 게임, 웹 서핑 등에 최적화됐다.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201g 무게뿐만 아니라 4800mAh 배터리 탑재로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배터리 문제도 해결했다. 여기에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폴더블폰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접었을 때 164.8㎜(21대9 비율·8.9㎜), 펼쳤을 때 203.1㎜(20대18 비율·4.1㎜)다. 무게는 215g이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 탑재로 멀티태스킹이 원활하고, 5000mAh 대용량 배터리도 들어갔다.
AI 경험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플립8은 두께 6.1㎜로 역대 갤럭시 Z 플립 중 가장 얇다. 무게도 180g으로 가장 가볍다. 커버 디스플레이인 플렉스윈도우를 AI 중심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킨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개인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 사장은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견고하며, 더욱 몰입감 높은 폴더블을 만들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 시장 리더로서 폴어블 시장을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워치·스마트안경 등 공개, 폴더블폰 중심 생태계 구축= 이와 함께 노 사장은 AI 폴더블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워치9 및 워치 울트라2, 스마트안경(인텔리전트 아이웨어) 등 다양한 폼팩터(기기)를 연결한다. 여기에 구글과 협업으로 최초로 탑재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가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노 사장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AI 경험은 스마트폰에서 시작된다. 모바일은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최적의 기반”이라며 “(폴어블폰을 중심으로) 연결된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AI 경험은 손목 위의 기기, 거실의 TV, AI 글래스 등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자화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9 및 워치 울트라2는 삼성헬스를 통해 삼성헬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 임상 연구 등을 기반으로 수면, 심혈관 건강 및 회복 등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5월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스마트안경에 2종에 이어 추가로 공개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안경 2종은 실시간 통번역, 내비게이션, 시각 정보 캡처, 음성 통화, 음악 감상, 사진 촬영 등을 핸즈프리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노 사장은 “에이전틱 AI가 가져올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우리가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라며 “각각의 접점에서 새로운 맥락이 더해져 AI 경험은 한층 자연스럽고 매끄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에는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이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삼성은 연결된 갤럭시 생태계를 만들고, 구글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발전시키며, 퀄컴은 컴퓨팅과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릭 오스털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부사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에서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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