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급락 후 저가 매수세 유입…외국인 3거래일만 ‘사자’

삼성전자 장 초반 3%대 강세…‘실적발표’ SK하닉은 등락 거듭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의 급락을 딛고 장 초반 1~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69포인트(1.74%) 오른 6,128.3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의 급락을 딛고 장 초반 1~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69포인트(1.74%) 오른 6,128.3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날 장중 6000선이 무너지며 10%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1%대 상승 출발했다. 다만 전날 낙폭이 워낙 컸던 데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해 반등폭은 제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07포인트(1.10%) 오른 6089.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45포인트(1.09%) 오른 6089.11에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446억원, 238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89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수요에 더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온 외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대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4%대까지 확대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는 전날 종가(155만원)보다 1.10% 오른 156만70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3%대까지 상승폭을 키웠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전 10시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32% 내린 154만5000원으로, 지난달 기록한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40% 안팎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2%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약 4.7% 밑돌았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반등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전날 장중 6000선이 무너질 정도로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AMD, 인텔, 퀄컴 등 주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는 여전히 엇갈리는 분위기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