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영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 차장 출연

“AI 거품이 아닌 산업혁명…버티는 투자 중요”

구혜영 NH투자증권 차장이 출연해 AI시대 거시경제 변화와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설명한 ‘투자360’.
구혜영 NH투자증권 차장이 출연해 AI시대 거시경제 변화와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설명한 ‘투자360’.

“인공지능(AI)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시장의 규칙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구혜영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 차장은 최근 헤럴드경제 투자 전문 유튜브 채널 ‘투자360’에 출연해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은 AI와 이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설비투자(CAPEX)”라며 “과거처럼 저금리 시대를 전제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보다 중금리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구 차장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장기채 발행이 늘고 있고, 이 같은 자금 수요가 금리를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하는 핵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최소 5~10년 동안 AI 중심의 CAPEX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계속되는 만큼 과거처럼 장기간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저성장·저물가가 아니라 고성장·고물가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채만으로도 연 4%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성장 기대만큼 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자본차익뿐 아니라 꾸준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채권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를 거품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산업혁명 초기 석탄 사례를 들었다.

그는 “석탄 가격이 떨어지고 효율성이 높아졌을 때 수요가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처럼 AI 역시 비용이 낮아질수록 생산성이 높아지고 잠재 수요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AI는 일시적인 테마가 아니라 시장의 헤게모니를 바꾸는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로는 생산성, 코어 인플레이션, 기업 실적(EPS·주당순이익)을 꼽았다. 그는 “비농업 고용 지표뿐 아니라 함께 발표되는 생산성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고용 둔화만으로 경기 침체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 CPI(근원 소비자물가지수)와 코어 PCE(근원 개인 소비자지출 가격지수)는 중앙은행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라며 “여기에 기업 실적까지 함께 살펴보면 성장과 물가, 금리의 방향을 더욱 입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으로 ‘포모(FOMO)’를 꼽았다. 구 차장은 “지금은 누구나 포모를 느끼는 시장”이라며 “이럴수록 레버리지를 늘리기보다 디레버리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하겠지만 그 과정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자산과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자산을 함께 보유해야 변동성을 버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 차장의 자세한 설명은 ‘투자360’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아 CP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유튜브 채널 ‘투자360’의 최신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imjina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