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뒤 엔·달러 전망 평균 161엔 유지
“추세적 강세엔 금리·재정정책 변화 필요”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미국과 일본 당국의 공동 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이 155엔대까지 내려갔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렸어도 통화·재정 정책의 변화 없이는 강세 흐름이 오래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5일 국제금융센터의 ‘주간 투자은행 환율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 투자은행 11곳이 제시한 3개월 후 엔·달러 환율 전망 평균은 달러당 161엔으로 일주일 전과 같았다. 이는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해 산출한 수치다.
전망을 조정한 곳은 미즈호 한 곳뿐이었다. 미즈호는 3개월 후 예상치를 161엔에서 160엔으로 낮췄고 나머지 기관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BNP파리바와 웰스파고는 163엔을 예상했다. 씨티와 골드만삭스는 162엔, HSBC는 161엔을 제시했다. 바클레이즈와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은 160엔을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노무라는 각각 156엔과 158엔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예상치에도 변화가 없었다. 6개월 후 전망 평균은 161엔, 9개월과 12개월 후는 각각 160엔이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미·일 외환당국의 공동 개입에도 해외 투자은행들은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밤 달러당 162.80엔 수준에서 50분 만에 2% 넘게 하락해 157엔대로 내려왔다. 이후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공동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달 3일에는 155엔대까지 떨어졌다. 전날에는 157엔 안팎으로 소폭 반등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엔화 방어를 위해 약 13조7800억엔을 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31일에는 미국도 엔화 매수에 동참해 15년 만에 미·일 공동 개입이 이뤄졌다. 정확한 개입 규모는 오는 7일 일본 재무성 발표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를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별도 보고서에서 “미국의 참여와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개입은 과거보다 엔화 약세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단기적으로 160엔 초반을 상단 저항선, 155엔을 하단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엔화가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려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속과 해외 투자자금의 일본 복귀, 재정건전성 개선 등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rim@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