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지지층 다시 돌아설 수 있도록 해야”

“대승적으로 김민석 품지만...신천지 의혹은 조치”

“패배해도 결과 승복, 당내 화합 위해 최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11일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10%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향해서는 “제가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김민석 의원을 품어안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여론조사에서도 보셨듯이 핵심 지지층이 사실 지금 등을 돌린 것 같다”며 “전통적 지지층이 다시 열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려면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12·3 비상계엄 그날 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날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을 극복하고자 함께 애썼던 동지애를 복원하는 길이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조직 대 바람’으로 규정했다. 그는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민석 후보의 말은 곧이곧대로 듣지 마시라”고 했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실제로 광주 바닥 민심, 일반 권리당원들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정청래”라며 “호남, 서울, 경기에 오기 전에 (김 후보와 격차가) 1.48% 정도로 온 것이 기적이고 신기할 뿐”이라고 했다.

김 후보와의 관계 회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쪼잔하지 않다”며 “사적인 감정에 빠지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컷오프됐어도 공천에서 탈락했어도 탈당하지 않고 당을 위해 헌신했다.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김민석 의원을 품어안겠다”고 했다.

다만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당대표가 된다면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석을 지지한 당원들, 정청래를 지지한 당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가 되지 못하는 것도 당원들이 선택하고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며 “당내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당선 시 우선 과제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 정책을 꼽았다. 정 후보는 “당에 반도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제가 위원장으로 직접 활동하고, 반도체 특별법을 한두 달 내에 즉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AI 강국, 반도체 강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호남 당원들을 향해서는 “호남은 민주화의 성지이고 민주당의 어머니”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당과의 의리는 제가 지킬 테니 당원들께서는 정청래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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