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국들이 조성하는 힘의 대치 국면,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해 “본질상 침략 전쟁 시연”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노동신문에 발표한 한미 UFS 관련 첫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미국은 이번 합동 군사 연습이 지난 5년간의 연습들과는 명백히 다르며 연습의 초점을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에 입각한 전쟁 수행 능력 숙달에 두었다는 것을 공개함으로써 그 목적이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며 “이것은 미한이 이른바 ‘연례적’, ‘방어적’이라고 강변하는 이번 연습이 본질상 침략 전쟁 시연이라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국제적 판도에서 군사 정치 정세가 날로 엄중해지고 미국의 힘의 남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시점에 또다시 벌어지는 미한의 대규모 전쟁 연습은 조선 반도와 그 너머의 지역에서 예년과 다른 수준의 안보 불안정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며 “그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이 지난해와 또 다르게 격상된 적수국들의 침략 전쟁 연습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 영역과 지역의 안보 환경에는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전쟁 각본의 부단한 갱신과 예행으로 조선 반도 지역에서 불가역적인 과거로 되어 버린 저들의 군사적 패권과 일방적 위협 구도를 복원해 보려는 미국의 시도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며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안전 보장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온갖 적대 행위를 좌절시키고 국가 안전의 최고 이익을 절대적으로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 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책임적이고도 단호한 정당 방위권 행사로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철저히 불허하려는 우리의 대적 입장은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p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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