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앞두고 중단 9일만에 공개 회의 열려
한병도 “각 후보 비전을 자산으로 모아야”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치열하게 경쟁하되 그 경쟁 끝에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의 열기는 통합의 동력으로, 각 후보자의 비전은 민주당의 자산으로 모아서 하나의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이 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6월25일 당대표 직무대행의 소임을 맡으며 민심을 모으고 당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첫 번째 사명으로 삼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멈춰있던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해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었고, 무엇보다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완수했다”고 자평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난해 여름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기신 김민석 당시 수석 최고위원의 뒤를 이어 이 무거운 책임을 맡은 지 어느덧 1년이 됐다”며 “새 지도부가 당원주권의 정신 위에서 더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제 최고위원들은 지도부라는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다”며 “ 한 직무대행과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민주당을 흔들림 없이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지도부는 교체되더라도 당원들은 늘 그 자리에 남아서 당을 지킨다고 말씀드렸다”며 “저도 지도부라는 자리에서는 내려오지만 당원으로서 민주당이라는 배에 남아서 제가 있는 자리에서 계속 노를 젓겠다”고 했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근래 많은 당원이 우리 당의 감도는 분열의 언어 배제의 양상에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걱정하신다. 민주당이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시는 분도 절망하시는 분도 있다”며 “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당의 모든 조직과 당직자들은 당원들의 이 엄중하고 절박한 물음에 진중하게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개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5일 이후 약 열흘 만에 열렸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파 대리전 성격의 공개 설전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통상 월·수·금요일에는 당대표 주재의 최고위원회의를, 화·목요일에는 원내대표 주재의 원내대책회의 및 정책조정회의가 열린다.
이날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관련 발언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신사협정을 한 적은 없다”면서도 “아마 한 직무대행이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렇게 하면 어떻겠나’하는 제안은 아마 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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