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환경공무직이 발견, 경찰에 신고
버린 관리비 고지서로 주인 찾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종량제봉투에 이불에 싸여 버려진 300만원 돈다발이 환경공무직과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주인 측에 돌아갔다.
80대 주민이 돈을 이불에 감춰놨다가 최근 숨졌고, 유족이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실수로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달서구 두류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공무직 고모씨(49)는 대형 종량제봉투에 담긴 이불에서 300만원 상당의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당시 고씨는 비에 젖은 이불의 물기를 털어 내기 위해 종량제봉투에서 이불을 꺼내다가 돈을 발견했다. 현금은 5만원권 40매, 1만원권 100매로 고무줄로 묶여있는 상태였다.
고씨와 동료 환경공무직, 아파트 경비원은 즉시 돈을 들고 두류3동 파출소를 찾다.
분실물을 접수한 이재진(44) 경위와 이문익(43) 경사는 현금과 함께 버려진 관리비 고지서 등을 토대로 아파트 입주민의 분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수소문 끝에 경찰은 현금 소유주로 추정되는 입주민 측과 연락이 닿았다.
경찰 확인 결과 돈의 주인은 지난달 숨진 80대 입주민이었다. 유족들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이불 속에 돈다발이 있는 걸 미처 알지 못하고 함께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에 분실물을 주인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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