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철 정책실장이 주관할 방침
총동창회 “장관참석 지속요구중”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번주 개최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6일 열리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는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이 주관하며 안 장관은 불참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과 관련해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작전을 주도할 정예 장교 양성을 위한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특히 안 장관이 주도적으로 공청회 등에서 수렴한 의견을 종합·심층 검토 후 10월 중 창설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인 만큼 그의 불참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장관은 공청회를 통해 육·해·공사 총동창회에 대한 설득을 이어간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안 장관은 기자들에게 총동창회와의 갈등에 대해 “전쟁 상황에서도 적과 소통하고 대화하는데, 같은 국방 구성원끼리 대화를 해야 한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지향점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서로간 언쟁한 부분도 있는데, 당장 화학적 통합은 힘들겠지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입장이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보여왔다.
더욱이 안 장관과 총동창회 측이 ‘현행 사관학교 체제 유지를 대안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에 대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안 장관의 불참으로 양측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커졌다.
총동창회 측은 “심사숙고한 결과 공청회는 참여하기로 했다”면서도 “다만 몇가지 사항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참석하지 않고 정책실장이 기조발언해 공청회를 주관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며 “통합 사관학교가 예산 등의 측면에서 현행 사관학교 유지보다 효율적이라는 자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겠다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입학 후 저학년 때 통합교육을 받고 고학년부터 육·해·공군별 특성화 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합동성과 군별 전문성을 함께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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