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술력·AIIB 금융역량 결합…개발사업 시너지 강조
한국인 채용 확대 요청…AIIB “기술기반 인프라 협력 강화”
AIIB 111개국으로 확대…개발 프로젝트 373건·724억달러 승인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신임 총재를 만나 한국 기업의 개발사업 참여 확대와 한국인 인재 채용 등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재정경제부는 구 부총리가 24일 방한 중인 쩌우자이 AIIB 신임 총재를 만나 향후 한국과 AIIB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쩌우 총재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아시아 내 선진공여국을 찾은 첫 방문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AIIB가 출범 이후 10년간 꾸준히 성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다자개발은행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신임 총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제 발전과 지역 간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 출범한 국제금융기구다. 출범 당시 57개국이었던 회원국은 현재 111개국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승인한 개발 프로젝트는 총 373건으로, 승인 규모는 724억달러에 달한다.
쩌우 총재는 AIIB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5대 주주인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가 있었다며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기여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특히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AIIB의 금융 역량을 결합한 개발사업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AIIB의 금융 역량을 결합하면 인프라 개발사업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IB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AIIB 내 한국인 인재의 진출 확대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고위급에서 실무자급까지 다양한 직급과 분야에서 한국인 채용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쩌우 총재는 이에 대해 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을 갖춘 한국과 기술 기반 인프라 사업 협력,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AIIB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진출과 국내 인재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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