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 3.4% 증가 전환…서비스업도 3.8%↑

소상공인 7월 체감 BSI 55.6…전년보다 5.9포인트 하락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기업의 생산과 내수 등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지만,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이 28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8월호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 4월(-0.8%), 5월(-4.1%)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기연은 자동차 부품사 수급 정상화 등으로 자동차, 기계 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내수 개선에 힘입어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 4월 4.0%, 5월 2.2%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 지표도 개선됐다. 6월 소매판매액은 5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조4000억원(8.4%) 증가했다. 내구재가 14% 늘었고 비내구재와 준내구재도 각각 6.8%, 5% 증가했다. 내구재 가운데 통신기기·컴퓨터(23.5%), 가전제품(15.2%), 승용차(13.6%) 등의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 소비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7% 늘었다. 통신기기 거래액이 144.4%, 자동차·자동차용품이 56.8%, 음·식료품이 10.4% 증가했다.

중소기업 전반의 체감경기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중소기업 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8.1로 전년 동월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8월 전망 SBHI 역시 80.0으로 5.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8월 전망치는 80.1로 3.4포인트, 서비스업은 81.8로 7.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7월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569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만3000명 증가했다. 종사자 1~4인 업체 취업자는 1022만7000명으로 21만명 증가하였으나, 5~299인 업체는 1546만6000명으로 16만6000명 감소했다.

소상공인이 느끼는 경기는 차가웠다. 7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실사지수(BSI)는 55.6으로 전년 동월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8월 전망 BSI도 71.0으로 5.7포인트 떨어졌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를,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뜻한다.

중기연은 중소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개선, 내수 판매 호조 등 주요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전망 BSI가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기연은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에너지 비용 등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