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스알 통합 출범…수서축 좌석은 지금보다 30% 늘어나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9월 1일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의 기관 통합이 완료돼 고속철도 역시 KTX와 SRT가 KTX 브랜드 하나로 합쳐져 운행된다고 국토교통부가 31일 밝혔다.
KTX와 SRT를 연결하는 중련 운행 등으로 고속철도 좌석이 주중엔 하루 약 1만5000석, 주말엔 최대 1만7000석이 늘어나게 되는데, 수서역 기준으로는 좌석이 지금보다 약 30% 확대된다.
KTX 운임은 기존 SRT 기준으로 평균 약 10% 인하되며, 수서축 노선 이용객에겐 결제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코레일톡과 SRT로 분리된 좌석 예매 앱은 ‘코레일+’로 통합돼 운영된다.
철도 통합으로 인해 좌석공급이 확대되고 운임과 마일리지가 개선되며, 통합 예매서비스 등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최근 철도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안정적 열차운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29일 의왕역 선로 주변에서 입환 작업을 하다 화물열차에 치여 코레일 직원 1명이 사망한 사고를 가리킨다.
국토부는 통합에 따른 조직 및 운영체계 전환 과정에서 안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이 기관사의 교육·훈련 등 준비상황, 중련열차의 연결·분리 작업, 열차지연 등 이례상황 대응,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역사 혼잡관리 등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통합 개통 전후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통합 조직의 형태는 열차운행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기존 코레일 조직 내에 SR의 업무를 승계하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적 권한을 부여한다. 통합사업관리부문은 최대 3년의 조직 안정화 기간 내에서 운영하되, 1년 후 통합 이행정도와 조직 안정화 상황 등을 평가해 운영기간을 정할 계획이다.
인력과 관련해서는 SR 직원의 기존 근로조건 유지 등을 전제로 포괄 고용승계하고, 고용·직무·보수·복지 등 세부사항은 노사 협의를 통해 조정해 나간다. 또 안정적인 철도서비스 제공과 안전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레일의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부터 기존 KTX-산천 대비 편성당 약 90석이 많은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1편성당 8량, 500석)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등 철도 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운행 횟수와 좌석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통합의 출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해 고속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 역시 “통합 이후에도 철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sm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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