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헤지펀드 20개사 대상 한국 자본시장 제도 개선 소개
NYSE와 거래시간 연장·T+1 등 시장 운영·인프라 협력 강화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다.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뉴욕 글로벌 로드쇼 개최와 NYSE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31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뉴욕 일정에 앞서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미국 시장 진출과 자금 조달 경험, 현지 투자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산업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Korea Exchange Global Roadshow in New York’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거래소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기관투자자 약 20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로드쇼에서 정부와 거래소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제도 개선과 외국인 투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 이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 접근성 제고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정 이사장은 NYSE와 시장 운영 및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도 체결한다.
양 거래소는 이번 MOU를 통해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T+1) 등 시장 운영 및 인프라 혁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력에도 나선다.
정 이사장은 “이번 MOU가 양 거래소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양국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 마틴 NYSE 최고책임자는 “한국 자본시장은 글로벌 투자자와 혁신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양 거래소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최근 해외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 6월 세계거래소연맹(WFE) 이사회에 참석해 주요 거래소 수장들과 자본시장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찾아 한국 정부와 거래소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제도 개선 성과와 투자 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해외 자금 유입 기반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hajun82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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