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이사회 열어 공동대표 결정

3년간 롯데 NCC 100만t 가동 중단

정부 감축 목표 30% 달성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 첫 타자로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 합병 법인이 출범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케미칼은 롯데대산석화를 흡수 합병하고 H&L어드밴스드로 사명을 변경해 이날 공식 출범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대산 사업장을 물적 분할해 롯데대산석화를 신설했다.

H&L어드밴스드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기존에 HD현대케미칼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가 60%, 롯데케미칼이 40%씩 보유하고 있었다. 양사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도 추진한다.

초대 공동대표는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천양식 롯데대산석화 전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정부에 제출한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H&L어드밴스드는 향후 3년간 롯데케미칼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100만톤(t) 가동을 중단한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전체 감축 목표 270만~370만t의 30~40% 수준이다.

이후 양사는 수익성이 낮은 범용 설비를 추가로 줄인 뒤,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H&L어드밴스드 출범 이후, 여천NCC가 여수 2·3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공장을 롯데케미칼과 통합하는 2호 재편안도 최근 정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다만 LG화학과 GS칼텍스의 합작법인 설립 등 여수산단 후속 재편과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울산 재편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연초 정부에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