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파운드리 스쿨’ 프로젝트
밴스 부통령 초청으로 출범식 참석
“AI산업 발전…혁신으로 인재 육성”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미국 국무부의 제조·첨단산업 인재 육성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 AI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전했다.
정 회장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 국무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 출범식에 참석했다. 파운드리 스쿨은 제조·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미국 국무부 주도의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다.
신세계그룹은 미국의 AI 공급망 재편 계획의 핵심 역할을 하는 리플렉션AI와 지난 3월 한국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공동 창업자의 자세로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파트너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 회장은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스쿨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제안보 다자(多者) 협의체 ‘팍스 실리카’를 위한 실천 전략 중 하나다. 미국은 팍스 실리카를 통해 반도체·AI·첨단제조·에너지 등 기술 공급망 전 단계를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일본·호주·싱가포르·네덜란드·영국 등 주요 미국의 우방과 함께 팍스 실리카에 동참했다.
이번 출범식에 연사로 나선 밴스 부통령은 “산업안보가 곧 국가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재산업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대학과 산업계, 정부 세 축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파운드리 스쿨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렉션AI 창업자인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CEO)는 세션 토론 도중 정 회장을 지목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굳건한 한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어떻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AI 데이터센터 협업은 미국 국무부가 추진한 ‘AI 수출 프로그램’ 1호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양사는 현재 합작법인(JV) 설립과 부지 선정 등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정 회장은 라스킨 CEO를 비롯해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대표, 헬버그 국무 차관,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 등과 팍스 실리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스쿨에 대해서는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와의 협력은 파운드리 스쿨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AI로 대표되는 첨단 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인재는 필수이니만큼 신세계그룹도 쉼없는 창조적 혁신을 통해 인재를 모으고 키우겠다”고 했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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