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학기술원 공동 창업리그 최종 결선
올해 추경예산 398억 투입 ‘역대 최대규모’
‘경쟁률 15:1’ 학부·대학원 각 10개팀 결선
학부 1위 ‘패치원’·대학원 ‘리빌더에이아이’
KAIST·GIST·DGIST·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실제 창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연결하는 대규모 창업 경쟁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4대 과학기술원 공동 창업리그: GRAVITY 2026’ 최종 결선을 개최했다.
GRAVITY 2026은 4대 과기원 학부·대학원생을 포함한 예비·초기 학생창업팀을 발굴해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사업화와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광주·대구·울산 등 과기원이 위치한 지역의 연구성과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딥테크 창업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올해는 4대 과기원 딥테크 창업지원 추가경정예산 398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310개팀이 출전, 이 가운데 15.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학부 리그 10개팀과 대학원 리그 10개팀 등 20개팀이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의 기술 수준과 창업 역량을 고려해 학부와 대학원 리그도 별도로 운영했다. 6월부터 전문가 멘토링과 맞춤형 창업교육, 창업활동비 등을 지원하며 사업모델을 구체화했다.
이날 결선에서 학부 리그 대상은 A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APP)·웹·API의 보안 취약점을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대응하는 B2B·B2G 서비스를 개발한 KAIST ‘패치원(PatchOne)’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특허 도면 생성과 명세서 작성, 문서 정합성 검토를 지원하는 지식재산권(IP) 특화 리걸테크 솔루션을 개발한 DGIST ‘마크웍스’가 받았다. 우수상에는 카메라와 웨어러블 센서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 AI 학습용 고정밀 3차원(3D) 손동작 데이터를 만드는 DGIST ‘퀘스터’가 선정됐다.
대학원 리그에서는 제조 가능한 3D CAD와 패턴을 자동 생성하는 AI 디자인 에이전트를 개발한 KAIST ‘리빌더에이아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DGIST ‘큐디’는 양자점 단파적외선 기반 AI 실시간 고정밀 물질 선별 센서 기술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GIST ‘스페이스에이아이’는 로봇의 접촉력과 변형 데이터를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대량 생성하는 B2B 데이터 솔루션으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과기원 총장상·창업원장상과 함께 순위에 따라 최대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글로벌 액셀러레이팅과 해외 실증(PoC), 투자 연계 등 실제 사업 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4대 과기원 딥테크 창업지원 5대 추진방향도 공개했다. 7월 기존 KAIST 창업원에 이어 GIST·DGIST·UNIST에 창업원이 신설된 것을 계기로 기업 발굴부터 기술성숙,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창업원과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조직(TLO), 기술지주회사를 연계하고 과기원이 보유한 연구·실험 인프라를 활용해 시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해외 현지 실증을 확대해 글로벌 투자를 끌어들이는 한편 원천기술 기반 창업교육과 해외 우수 학생창업가의 국내 유치도 추진한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청년 과학자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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