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람회라면서 외국인 관람객 드물어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관람객 300만명(국내 291만명, 외국인 9만명)을 목표로 개막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당초 기대와 달리 관람객 숫자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수섬박람회 조직위 측은 사전 입장권 판매와 기업·단체 및 각급 학교 수학여행 등 관람권 예매 분량이 풀리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관람객들의 사후 평가가 후하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섬 박람회 첫 주말 관람객은 개막일인 5일 2만5417명, 6일 1251명 등 3만5668명으로 집계됐다.
개막식 공연 인파와 트로트 가수 출연에 따른 단체 원정 응원단 등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섬 박람회 초반 관람 열기는 높지 않다.
3만 여명의 관람객 가운데는 섬 박람회 참가국을 제외한 외국인 관람객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국제박람회 격에 맞는지도 의문이다.
관람객이 기대보다 적다 보니, 주 행사장인 돌산읍 진모지구를 잇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등 일대에 원활한 차량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돌산도 일대는 고급 리조트와 펜션 등이 밀집돼 있어 평소에도 교통혼잡이 빚어지는 곳이지만 오히려 차량 소통이 잘되고 있어 관람 인파가 적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충주맨’ 김선태 씨의 홍보 영상에서 드러난 준비 부실,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 정부 차원의 점검 지시로 유명세를 치른 섬 박람회는 우려를 불식하지 못한 모습이다.
섬 박람회 총예산은 703억원(국비 64억, 도비 154억, 시비 365억, 사업수익 120억 원)이며, 국가 주도의 인정 박람회가 아닌 지자체가 유치한 축제 형태의 ‘페어(FAIR)’이다.
여수 국제 섬 박람회는 그리스, 에콰도르, 탄자니아, 팔라우 등 세계 30개국과 WHO(세계보건기구), 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열린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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