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중증 수술 증가로 수술 품목 수요 급증

순이익 84억 54% 늘어…외형 성장·수익성 동시 확보

김포 전용 물류센터·자동 발주 시스템으로 공급망 고도화

지오영 그룹의 병원 구매대행(GPO) 전문 계열사인 케어캠프 CI. [케어캠프 제공]
지오영 그룹의 병원 구매대행(GPO) 전문 계열사인 케어캠프 CI. [케어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지오영 그룹의 병원 구매대행(GPO) 전문 계열사인 케어캠프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오영 그룹 케어캠프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9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29.1% 각각 증가해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반기순이익도 84억 원으로 53.8% 급증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케어캠프는 지난해 국내 GPO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1조3185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호실적은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수술 건수가 증가하면서 진료재료와 수술 관련 의료기기 품목의 수요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사업개발(BD) 부문이 기존 거래처와의 공급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확대한 점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GPO는 병원에 필요한 진료재료, 의료장비, 진단시약 등 방대한 품목의 조달부터 보관, 재고 관리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의료 물류 서비스다. 병원은 개별 납품업체와 일일이 계약할 필요 없이 조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케어캠프는 현재 약 8만종의 품목을 취급하며 삼성서울병원, 경희의료원, 건국대병원, 인하대병원, 영남대의료원 등 전국 30여개 주요 대형 병원에 맞춤형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시약 및 멸균 재료 공급을 위해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 중이다. 또한 병원과 납품사를 연계해 원내 재고 소진 시 자동으로 추가 주문을 넣고 유통기한 임박 제품을 우선 소진하도록 유도하는 독자적 통합물류관리시스템(POCS)을 구축해 재고 폐기율을 대폭 낮췄다.

대형 병원들이 필수 의료 및 중증 질환 중심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고도의 위생과 정시 배송이 필수적인 특수 의료 자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흡수해 의료 공급망 분야의 확고한 규모의 경제를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조선혜 지오영 그룹 회장은 “이번 실적은 케어캠프가 병원 구매·물류 영역을 전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온 결실”이라며 “국내 의료 물류 체계의 표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의료진이 환자 치료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