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그섬서 약 7.4㎞ 떨어진 해상서 피격…선원 대피 중
인명 피해는 없어…자스크에서도 폭발음 보도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 해상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이번 공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원유 수출 인프라를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하르그섬에서 약 4해리(약 7.4㎞) 떨어진 해상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 1척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하르그섬 정박지 인근에서 미군이 발사한 발사체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며 현재 유조선 선원들에 대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란 메흐르 통신은 하르그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남부 호르모즈간주 자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폭발음의 원인과 유조선 피격 사건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인프라가 집중된 전략적 거점이다.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 해외로 나가는 만큼, 섬과 인근 해역의 군사적 긴장은 원유 수출 차질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하르그섬에서는 최근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른 바 있다.
이번 유조선 피격 주장은 이란 매체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미군의 공격 여부와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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